긴 연휴 잘 보내셨습니까?
저는 2박 3일 어머니 뵙고
복귀 신고 합니다.
날이 따뜻해서 어머니랑 즐겁게 바깥 공기도 쐬고
어머님이 좋아하는 단졸한 한식부페(기사식당) 가서 점심도 먹고
옛날에 살던 빌라 앞에 가서 시원한 음료수 한 잔 마시며 추억놀이 실컷 하고 왔습니다.
지나간 것들' 무슨 힘이 있을까?
라고 묻는다면
제 대답은
'과거를 뿌리 삼아 피어나는 꽃가지와 나무가지'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저라는 사람을 주렁 주렁 열매를 맺게 한 과거라는 뿌리.
다시 한 번 나를 돌아보며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확인했습니다.
어머니와 도란 도란 이야기 꽃을 피어보았습니다.
제가 너무 부산스러워 매일 잡으러 다닌 일에 대해 말씀 하십니다.
당시 동생 가져 배가 남산만했을 때 쏟아지는 잠 참고
저 찾으러 잡으로 동네방네 다녔다고 합니다.
어머니를 기억하려 이말 저말 던져보았지만 어머니의 이야기는
저와 동생들 이야기로 가득 담아 말씀하십니다.
제 삶이 어머니 삶이었나 봅니다.
"엄마 꿈은 뭐야?"
"니들이 잘 사는 것."
어머님의 사랑 감사하네요.
무한으로 던져주신 사랑..표현 할 수 없어 어깨를 툭 쳤습니다.
쑥스러워 손도 못 잡아 보고 '사랑해'라는 말도 못해보고 뱅글뱅글 돌다 표현한 것이
기껏 어깨 툭 이었는데..어찌 아셨을까요?
저를 보며 밝은 미소 보여주십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와이프랑 이말 저말 하며 '희망'을 이야기 해봅니다.
잠시라도 점 찍듯이 휴식시간 가져봤습니다.
온화한 햇살같은 어머니를 통해 세상 얻을 힘 다시 한 번 점화합니다.
다들 오늘도 일터에서 삶에서 화이팅 하시며 부자되시길.
복귀신고 마무리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