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 창문을 통해 바로본 금호강 벚꽃길입니다. 많은 분들이 꽃놀이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처음 이곳으로 이사왔을 때는 오른쪽 건물은 크게 시야에 방해가 되지 않았는데 건물 높이가 높아지면서 집에서 바라볼 수 있는 공간이 아주 작아지게 되었습니다.
오후에 비가 온다는 소식이 있어 '어쩌면 벚꽃을 제대로 볼 수 있는 기회는 지금 뿐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딸과 같이 벚꽃 구경을 나섰습니다.
제가 사는 빌라 옥상에서 바라본 벚꽃길입니다. 건물이 더 높았더라면 더 많이 볼 수 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몇 걸음만 가면 저 속으로 들어갈 수 있으니 그리 크지만은 않습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꽃구경을 하러 왔는지, 그리고 또 평소에는 주차하지 않는 장소까지 주차가 되어 있어 이 주변에서 생활해야 하는 입장에서는 불편이 상당합니다. 그러나 즐거운 봄날, 꽃거리를 걸을 수 있다는 것이 참으로 좋습니다.
아양철교에서 바라본 벛꽃길입니다. 실제로 보면 정말 볼 만합니다. 관광지로 개발된 장소가 아니기 때문에 더욱 좋습니다.
맞은 편에서 바라 본 모습입니다. 바람에 꽃눈이 내렸는데 보이실 지 모르겠습니다.
아! 꽃눈이 아니라 꽃비였습니다. 이 사진을 찍을 때부터 비가 내렸습니다. 아직 30분 정도는 걸어야 집에 갈 수 있는데,, 집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머리가 많이 젖어있었습니다.
십리벚꽃길 맞은 편에도 벚꽃길이 있는데 이 곳 또한 풍경이 좋습니다.
빗줄기도 굵어지고 해서 잠시 비를 피하여 인근 카페에 들렀습니다. 그 곳에서 바라본 모습인데 비가 오는 상황이라 제대로 된(?) 사진은 찍지 못했습니다.
날씨가 좋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꽃길 속을 걸었다는 것이 기쁜 시간이었습니다.
이 비가 오고 나면 저 모습을 볼 수 없을지도 모르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