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 철새공원에 맥문동이 예쁘게 피었다는 소리를 듣고 바로 와이프 모시고 고고씽~~~
태화강 주변만한 여행지가 따로 없죠.
계절별로 각각 다른 매력을 뽐내는 곳이라 울산 여행에서 꼭 들려야 할 필수 코스이기도 합니다.
철새공원은 십리대숲과 가까운 곳이에요.
주차하느라 조금 애를 먹었는데 골목에 간신히 주차를 했답니다.
철새공원이에요.
맥문동이 잔뜩 보이네요.
제가 좋아하는 색깔 중 하나가 보라색이에요.
특히 맥문동의 빛깔이 아주 진한 보라색이라 너무너무 멋져 보인답니다.
비가 오기 전에 갔던지라 무더운 날씨였답니다.
다행히 산책로 주변으로 나무가 심겨있어 그늘을 만들어 주더군요.
여행지로써 딱히 어떤 평가를 하고 싶지가 않습니다.
그냥 바라만 봐도 기분이 좋아지는 곳이거든요.
이런저런 각도에서 여러 모드로 사진 찍기 놀이를 한참 즐겼습니다. ^^
몇 장의 사진을 그냥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전에는 몰랐는데 아주 조그만 꽃들이 모여 있는 형상입니다.
저는 그냥 꽃잎들이 잔뜩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ㅋ
작지만 꽃인지라 벌들이 제법 많이 날아다니면서 꿀을 채취하는듯합니다.
철새공원의 맥문동 산책로는 그리 크지는 않습니다.
중간쯤에는 이렇게 조금만 연못이 조성되어 있는데 잠시 휴식하시기에 좋은 곳이에요.
연못 주변에도 맥문동이 많이 피어 있는데 연못과 아주 좋은 앙상블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곳이 맥문동이 가장 밀집된 곳인듯합니다.
보라색으로 뒤덮인 모습이 정말 장관입니다.
이건 어떤 곤충의 유충이 변태, 탈피하고 간 흔적입니다.
어떤 곤충일까요?
형상이 그대로 남아 있네요.
연못을 지나 두 번째 산책로를 가보니 거기는 맥문동이 좀 뜸합니다.
듬성듬성 자라 있는 게 덜 핀 건지 아니면 이미 시들었는지 헷갈리더군요.
중간에 봤던 안내문에는 5~6월에 피는 꽃이라고 하던데 실제는 8월까지 꽃을 피운다고 합니다.
맥문동 감상 후에는 십리대밭으로 넘어가서 함께 구경하셔도 좋을듯합니다.
더워도 그늘이 다 가려주기 때문에 생각만큼 덥다는 생각이 안 들 겁니다. ^^
어이쿠~ 이런 곳이 있다는 걸 알았다면 여기다 주차했을 텐데요.
철새 홍보관을 찾아서 주차하시고 함께 구경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아쉽게도 저희는 다른 약속이 있어 홍보관 구경을 다음으로 미뤘답니다. ^^;;
크지는 않았지만 정말 기분이 상쾌해지는 철새공원 맥문동 밭이었습니다.
시간 나실 때 꼭 한번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강추 드립니다.
찾아오시는 길은 철새 홍보관을 네비에 찍으시거나 아니면 '울산 남구 무거동 1254-1'로 검색하세요.
길 건너편에 바로 맥문동 밭이 보인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