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친가는 차례나 제사를 따로 지내지 않는다... 할머니가 돌아가시기 전에는 당신이 제사를 챙겨서 하셨는데... 며느리들 고생이라며 돌아가시면서 차례와 제사를 하지말라는 유언을 남기셨다...
차례와 제사는 없어졌지만 그래도 명절때랑 할머니 기일에 꼭 만드는 음식이 있다... 바로 약식이다... 할머니 하면 약식이 저절로 떠오를 정도로 할머니의 약식사랑은 대단하셨다...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드시는 것 같았다... 이번 명절도 우리는 어김없이 약식을 만들어 먹으면서 할머니를 기억하고 추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