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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달

파치아모(epitt925)

기사승인 2019.01.02  14:4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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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너도 이런 생각을 할수 있지 않을까?

너를 사랑하는 엄마, 아빠의 마음이

항상 가득 차있지 않다고

혹시나

사랑하고 있지 않은 것은 아닐까하고

때로는 온세상 곳곳에 뿌려질만큼 찬란하게 빛날 수도 있고

금방이라도 구름 사이로 쏟아질 듯 커 보일 수도 있지만

가끔은 구석구석 둘러보아야 겨우 보일듯 작거나

어둠에 먹혀버린건 아닐까 걱정될 정도로 희미하게 빛날 수도 있어

그리고 어쩌면 함께 있다는 사실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무뎌질 수도 있을거야

그럴지라도 이거 하나만은 기억해 주겠니

니가 크던 작던 밝던 어둡던

빠르게 성장하면 서둘러 쫓아 갈거고

느리게 성장하면 느긋하게 기다려줄거라고

언제나 너를 바라보고

언제나 너를 비춰줄게

언제나 지금 이자리에

 

by.파치아모

처음으로 달을 가리키며 달이라고 말한 너를 보고 환한 달이 되어주고 싶다고 생각했다

 

 

 
 
#시#달#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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