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벅스에서 5년의 되돌아 보기
공유하기
닫기아래의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하실수 있습니다.
메이벅스가 태어났을 때, 그때의 흥분은 아직도 추억에 남아있다.
인문학과 블록체인의 결합에 대한 강렬한 열망과
코인계 플랫폼들의 조금은 낯뜨거운 게시글과 한 단어도 안되는 댓글들에 식상해 있었는데,
메이벅스는 클린 게시글과 댓글의 글자 수 명시가 있었고,
초기에는 시를 쓰는 대회도 있었다.
이제 2023년 3월 18일이 되면 만5년 인연이 된다.
873개의 게시물이 메이벅스에 고스란히 남아있고,
메이벅스몰에서 쇼핑한 물건들이 아직도 내 곁에 고스란히 남아있다.
트론을 받기 위해 지갑주소를 기입하기를 몇 번이나 했었다.
댓글을 주고 받아 댓글순위에서 10위권 안에 계속 유지하기위해 노력하던 날들도 기억난다.
인세영대표에게 내가 메이벅스에 쓴 글이 뉴스에 거의 그대로 등장했다고 하던 날도 기억난다.
메이벅스에 공지되는 미션을 거의 다 수행했다.
P2P거래로 중고물품을 거래한 적도 있었다. 그게 언제였더라?
플랫폼은 유저가 주인이어야한다.
탈중앙화되어가고 있는 세계를 이해하는 것은 중앙화를 꿈꾸는 대표에게는 쉽지 않을 것이다.
메이벅스 지갑을 열 때만 해도, 탈중앙화로 가는 줄 알았다.
그러나 암호화폐시장이 그리 만만하지는 않았고,
이미 메이코인을 만들어놓고도 메이벅스 지갑과 플랫폼에 올리지 못했다.
굳이 거래소에 상장하지 않아도 메이벅스몰이 있기때문에,
메이코인은 충분히 P2P, C2P 거래 트랜잭션에 가치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을텐데....
시간은 너무나 빨리 흘러버렸다.
메이벅스가 메이코인을 등장시키기에는 이미 유저들이 많이 떠났다.
플랫폼, 쇼핑몰, 암호화폐지갑, 코인이 준비되어 있기때문에 2년전에 메이코인을 등장시켰어야했다.
그때에도, 시장이 빨리 확산될 것이므로 선점하지 못하면 도태될 것이라고 경고했으나,
대표님은 묵묵부답이었다.
이제 다시 기회가 왔다.
비트코인은 1년동안 하락해 다른 알트코인들이 모두 최저가에 머물고 있다.
지금 꿈틀대는 알트들의 경주마에 올라타기만 하면 되는 것 같은데,
메이벅스 공지 게시판은 꿈쩍도 하지 않는다.
며칠 뒤 이번 일요일은 구정 명절이다.
여느때 같으면, 메이벅스 게시판에는 공지된 미션을 수행하느라, 글들이 쏟아져 나왔을 텐데.
이미 나는 구정 명절에 대한 글을 올리며, 대표님이 공지게시판에 미션을 올려주시기를 기대한다고 썼다.
나는 지금 코박앱의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게시판지기로 활동하고 있다.
코박은 2022년 8월 새롭게 개편하고, 탈중앙화의 길을 걷고 있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메이벅스가 코박보다 먼저 만났던 첫 정이 있어서이다.
이렇게 이번 구정 명절에 공지 미션 없이 지나간다면,
메이벅스의 신뢰가 추락할 것 같다.
부디 대표님은 플랫폼이 회사의 영업이익을 올려주는 곳이 아니라,
유저들의 지난 5년의 추억이 담겨있는 소중한 플랫폼임을 기억하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