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빈이와 채윤이가 손편지를 써
손수 배달까지 해 주었다.
봉투도 만들고 메모지를 연결하여 편지지도 만들어
편지를 써 온 걸 보면 편지쓰기 수업이 있었나보다.
채윤이와 유빈이는 돌봄 교실 학생인데
유빈이는 늦둥이로 아버지가
채윤이는 늘 어린동생과 할머니가 함께 마중을 나와
인사가 극진한 이쁜 아이들이다.
등굣길에도 하굣길에도 배꼽인사를 하는 우리 아이들
모든 시름을 떨치게 하는 보약같은 아이들
오늘도 보약 두첩을 받아들고
한없는 행복에 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