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덮은지 오래되었다.
그런 내게 오늘의 미션은 가혹하다.
책을 끼고 살아도 함부로 권하기 어려운게 책이다.
나를 내보이는 것이고 또 어떤이에게는 크고 작은 영향을 미칠수도 있기 때문이다.
다만 정독이든 다독이든 책을 가까이 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몇주전 내게 소포가 하나 도착 했다.
박씨명현세보다.
가만 생각 해보니 얼마전 문중 사무실에서 온 전화가 생각 났다.
아버지 살아 계실 때 우리 아이들 까지 등제한 족보책 한권을 받은게 있다.
가승세보였다.
중학교 다닐 때던가 나는 처음 족보란걸 보았다.
큰아버지께 인사드리러 갔을 때 큰아버지 께서 보고 계셨다.
큰아버지는 한문만 쓰여진 오래된 족보책을 보면서 간단한 설명을 하셨는데 사실 잘 알아듣지 못했었다.
가승세보는 달랐다 .
우선 한글로 설명되었고 말그대로 세분화된 것이라 내 가족부분을 쉽게 찾아 볼수 있었다.
이번에 온 것은 박씨명현세보인데 박씨문중에 이름있는 분들을 전한 책인데
가문의 자긍심을 보는 것이라 생각 된다.
루대를 이어 오는 우리의 뿌리를 찾아 보는 것도 유익 할 것 같다.
이번 여름에 귄하고 싶은 책은 족보이다.
나에 대한 사랑이 더욱 깊어질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