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새벽의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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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갈일이 있어 오랜만에 차를 가지고 나왔다.
사무실까지의 거리가 꽤 되기에 새벽부터 움직이는데 계절이 겨울이 아닌지라
이른 시간에도 밖은 환하게 펼쳐져 있었다.
사무실까지 가는 도로가 주로 간선도로이기에 적지 않은 차들이 거리를 빠르게
지나가고 있었다. '다들 열심히 사는구나'하는 생각이 들면서 '나는 열심히 살고 있나' 하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 본다.
아침방송 라디오에서는 이문세씨가 부른 '가로수 그늘아래 서면'이라는 익숙한 노래가
흘러나오고 그냥 무덤덤하게 운전대를 잡고 지나가는데 마스크를 쓰고 열심히 조깅하는
어르신들이 눈에 들어온다. 마스크 때문에 숨이 차 오를텐데 그래도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면 나도 저래야 할텐데 하는 반성이 든다.
평소와는 다른 출근 풍경이었지만 여전히 세상은 돌아가고 있고 모두 열심히 살고 있고
그안에 나도 포함되어 있는 5월 어느날 새벽 단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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