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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쓰메 소세키 작가의 '마음'을 읽다

송이든(widely08) VIPVIP

기사승인 2021.05.12  16:4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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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노트

한 남자가 있습니다. 

믿었던 사람에게 큰 배신을 당한 후 사람에 대한 믿음을 뭉개버립니다. 

철옹성 같던 믿음이 '돈'앞에서 언제든 무너질 수 있는 것이라는 걸 알아버렸고 믿음이 깨져버린 후 그는 세상에서 혼자가 됩니다. 

그러던 그가 어떤 계기로 자신을 경멸하게 됩니다. 

경멸의 대상이 남이 아니라 자신이 되고 나서 그는 세상과 단절하듯 살아갑니다. 

스스로를 고립시켜버리고 세상밖으로 나아가지 않습니다. 죄책감이 그를 그렇게 만들었습니다.

다른 이의 따뜻함이나 애틋한 감정에도 응하지 않습니다. 

그는 외로운 사람입니다. 

스스로도 자신을 외로운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그가 이해되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그의 선택이 이해되는 건 아닙니다. 

사람은 누구나 외롭습니다. 저도 외롭습니다. 외로운 이유야 다들 제각각이겠지요. 

두려움,불안,불투명함,미안함,고통 등 수많은 감정들이 밀물이나 썰물처럼 들어왔다 나갑니다.

그저, 때때로, 무작정,또는 열심히 견디고 버티는 것이 인생 아니겠는지요? 

 

그의 말이 마음 한 구석에 계속 머무릅니다.

"나는 지금 이상으로 외로울 훗날의 나를 견디기보다 외로운 지금의 나를 견뎌내고 싶은 겁니다."

 

살아가는 내내 외로운 감정은 어쩔 수 없는 감정이라고 봅니다. 허나 지금보다 먼 훗날의 내가 겪을 외로움의 깊이는 지금보다 더할테죠. 

 

아무리 노력해도 단단해지지 않는 감정이 저는 외로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쩌든지 바쁘게 사는 게 좋다.' 

이 말을 전해 준 친구의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마음#외로움#독서노트#나쓰메소세키#일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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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라보기(qkfkqhrl)VIPVIP 2021-05-15 21:10:29

    지금보다 더한 훗날의 외로움?
    그래요 열심히 부지런히 살다보면 훗날 또한 오늘이 이니겠는지요.
    외로움에 대한 어떤 정의를 찾기보다.
    하루 하루 열심히 살고 싶어지네요.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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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 love this pos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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