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서에 나오는 '노아의 방주' 이야기는 기독교인이 아니라 하더라도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겁니다.
대홍수를 맞아 지구를 지키기 위해(하느님의 말씀을 지키기 위해) 방주를 만들고 모든 생명의 씨앗을 방주에 태웁니다. 대홍수 속에서 40여일 간 사투를 벌인 그는 육지를 발견합니다.(육지를 발견하는 과정에서 활략을 펼친 새가 비둘기였는지 까마귀였는지 생각이 안나네요.)
육지에 상륙하고 난 후 노아가 가장 먼저 한 일은 무얼까요?
구약성서에는 '노아가 배에서 내려 포도밭을 만들고 배 불리 마시고 천막에서 벌거숭이로 잠 들었다' 고 기록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를 두고 노아는 술을 엄청 좋아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도 그랬을지도 모르구요.
또 다른 해석은 이 말이 신에게 제사를 지냈다고 하는 것입니다 . 포도주의 붉은 색은 피, 희생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산 제물을 신에게 바치던 시절, 그 생명의 붉은 피를 생각해 보시면 이해가 쉬울 것 같습니다.
이렇게보면 술은 인간과 신을 연결해 주는 매개체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도 술을 한 잔 기울이는 분들은 지금 신과 접속하고 있는 지도 모를 일입니다.
너무 나무라지 마시기를...(내가 아내에게 하고 싶은 말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