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초까지 암호화폐 업계가 정체기를 겪는 과정에서
신수종 사업으로 손꼽혔던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도 시들해 지면서
국내에서도 메타버스 사업에 뛰어들었던 대기업들이
하나둘 메타버스 사업 철수 혹은 축소에 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완전 철수를 선언한 가장 최근 소식으로는
넷마블에프앤씨에서 산하 자회사인 메타버스월드 전 직원 70명 가량에 대한
권고사직을 통보하면서 사실상 사업 정리 수순에 들어간 소식이
업계에 가장 큰 소식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메타버스월드는 지난 2022년 넷마블이 아이텀게임즈와
블록체인 기업 보노테크놀로지스를 인수해서 출범한
넷마블의 자회사 겸 메타버스 전문계열사로써
메타버스월드는 넷마블에프앤씨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그랜드크로스:메타월드를 개발해 왔었는데요.
이어서 블록체인 플랫폼 수이를 운영하는 해외 기업 미스틴랩스와 파트너쉽을 맺고
여러 국내외 기업과 메타버스 내 컨텐츠 개발,운영과 관련된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공격적으로 메타버스 확장에 대한 행보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이후 별다른 소식이 없었던 가운데 이제 정리 절차에 들어가면서
기존의 메타월드 또한 서비스 정리에 들어가게 되었는데요.
이번에 폐업을 선언한 넷마블에프앤씨 뿐만 아니라
컴투스의 메타버스 사업 계열사 컴투버스도
작년 9월 희망퇴직, 전환배치 등 경영 효율화 작업에 들어가면서
사실상 메타버스 사업에서 손을 뗀 상황인 만큼
메타버스 산업이 현재는 매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더군다나 메타버스는 코로나19 확산시기에 더욱 주목받는 가상 공간이었으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면서 자연스럽게 이용자수가 줄어들었고
대기업들 또한 어려움을 겪기 시작하면서
사업을 서서히 정리해 나가게 된 것으로 보이고 있어
향후 확실한 전환점이 생기지 않는다면
메타버스 산업 자체는 어려운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