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어떻게 살아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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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중반에 들어서니 내 남은 생은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고민이 많이 되요. 우리 부모 세대는 이 나이면 사실상 현역에서 물러나야했지만 우리 세대는 맘도, 몸도 젊고 수명도 길어져 앞으로 30~40년을 더 살아야하잖아요.
그런데 좀 혼란스러워요. 뭘 새로 시작하자니 이 나이에 뭘 하는 생각도 들고, 젊은애들이랑 경쟁할 수 있겠어 하는 생각도 듭니다.
어떨 땐 내 나이가 어때서 하며 이런저런 계획을 세웠다가 금방 자신감이 떨어지기도 하구요.
전 올해들어 특히 더 그런거 같아요. 그래선지벌써 5월인데 뭐 이렇다하게 맘이 잡히질 않네요.
그러던 차에 중장년 인생설계 강의가 있다고 해서 수강신청을 했어요. 같은 또래 사람들은 어찌 사는지도 궁금하고, 중년에 대한 인생강의를 들으면 뭔가 방향도 잡히고 용기도 얻지않을까 싶었어요.
오늘이 첫수업 하는 날이었어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오셨더라구요. 일주일에 2번 3시간씩 12주나 진행되는 프로그램이예요. 그것도 저녁 6시반부터 9시반까지 아주 피곤한 시간인데 다들 열정이 가득한 모습으로.
프로그램 커리도 좋고, 지도하시는 분들도 친절하고, 또 대학 캠퍼스에 가는 것도 기분 좋고...잘 신청한 거 같아요.
수강생 소개시간도 흥미진진. 다들 나이 보다 젊어보이고, 다양한 인생을 살아오셨고, 앞으로의 삶도 적극적으로 만들어갈 분들이신 거 같아요. 좋은 에너지가 쏟아져나오는 게 느껴져요.
이번 강의에 즐겁게 참여하면서 제 중년의 삶과 노년의 삶까지 계획을 세워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