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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소설] 용 (40)

자유투자자(tmdwoqn) VIP

기사승인 2021.04.25  00: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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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궁금하다는 표정으로 용이 물었다.

" 마숙 생각으로는 얼마나 갈 것 같은가요? "

마이는 잠시동안 조용히 눈을 감고 생각을 하고 나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였다.

" 아마도 제법 오래가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다. 아마도 최소한 육개월은 걸리지 않을까 생각되는구나. "

고개를 갸웃하며 용이 물었다.

" 중간에 두 곳이 협상을 할 소지는 없나요? "

오른 손을 턱에 대며 마이가 답하였다.

" 음, 그럴 가능성이 높지. 아마도 한 쪽으로 확 기울면 그렇게 되겠지. "

" 마숙은 어떤 사람들을 천거(薦擧)할 생각이신지? "

" 음, 너하고 유령단(幽靈團)을 생각하고 있단다. "

고개를 끄덕이며 용이 말하였다.

" 알겠습니다. 그럼 저도 준비를 해야 겠군요. "

다음날 그는 유령단과 함께 쌍비각으로 갔다.

유령단은 사천에서는 제법 알려진 용병집단으로 대부분의 구성원들은 이류 이하의 수준에 불과하지만, 집단적으로 전투를 하는 상황에서는 나름대로 큰 힘을 발휘하였다.

일류고수에 속하는 자는 유령단주(幽靈團主)인 사마진(司馬震)을 비롯한 수 명에 불과하였다.

용은 과거에 유령단과 같이 일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그들과 인사를 나누고, 별 부담없이 그들과 함께 쌍비각으로 갔다.

“ 이게 누구야? ”

“ 오랜만이군. ”

쌍비각에 도착해보니 이미 많은 용병들이 도착해 있었다. 그 중에는 이미 만나본 사람들도 제법 있었고, 과거에는 적으로 마주친 용병들도 있었다.

그러나, 용병의 세계란 것이 다 그런 것처럼 과거의 일은 과거의 일로 잊어버리는 것이 보통이었고, 특별히 원한을 가진 경우가 아니라면 서로간에 악감정을 가지는 경우는 사실상 없는 편이었다.

용은 그곳에서 아주 의외의 인물을 만나게 되었다.

“ 오랜만이구나. ”

누군가 뒤에서 자신에게 인사를 하자, 그 목소리를 듣고 용이 놀라며 뒤돌아 보았다.

자신의 예상처럼 그곳에는 위지진천이 서 있었다. 둘은 서로 얼싸안고 반가움을 표현하였다.

“ 오랜만에 뵙습니다. 그간 별고 없으셨는지요? ”

“ 덕분에 잘 지냈다. 너도 잘 지냈느냐? ”

“ 네, 이제 중원에 나오셔도 별 문제가 없으신지요? ”

“ 중원으로 들어온 것은 제법되었다. 사천은 처음이지. 이제 같이 일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

“ 아주 좋은 소식이군요. 하하하 ”

“ 나도 좋지. 하하 ”

그렇게 둘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동안, 쌍비각의 인물들이 나왔다.

" 모두 들으시오. "

공력이 실린 음성으로 백의(白衣)의 한 인물이 나와서 사람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 본인은 쌍비각의 총관으로 종사하고 있는 장기무(張基茂)라고 합니다. "

자신을 소개한 그는 좌우를 둘러본 다음, 이야기를 계속 하였다.

" 여러분들도 잘 아시다시피 우리는 지금 당가와 전쟁을 하고 있습니다. 서론은 각설(却說)하기로 하고, 오늘 여기에 오신 분들은 전부 중개를 하신 분들이 저희의 요구를 충족시킨다고 자부하신 분들이고, 저희도 나름대로 조사를 하였으므로 여기에 오신 여러분들을 모두 받아들일 것입니다. 이미 중개하시는 분들에게서 보수(報酬)에 대한 이야기는 들었을 것으로 생각되니 그에 대해서는 더이상의 언급을 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대장들을 저희들이 판단을 하여 나름대로 임명하였고, 여러분들은 그들의 명령을 잘 따라주시면 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독(毒)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준비를 한 것이 있으니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

그는 확신을 가지라는 투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갔다.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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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아딥(MuadKhan)VIP 2021-04-26 00:05:28

    용에게 중원어를 가르쳐주고 많은 도움을 준 위지진천을 또 만나는군요. 용병들의 과거와 현재가 또 어떤 새로운 인연으로 이어질지 기대됩니다.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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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 love this pos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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