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사우나에서 주차장에 주차되어 있는, 정확하게는 주차장이 아닌 사람들이 다니는 인도 이에 주차되어 있는 아주 작은 자동차입니다.
처음에는 크기도 작고 도시형으로 타기에는 좋겠다고만 생각했다가 며칠을 계속해서 보니 호기심이 생겨서 찾아보았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크기가 정말 작고 키가 좀 깡충한 것이 뭔가 비율이 맞지 않는 것 같으면서도 제법 깜찍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중국산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국산전기자동차이네요. 이름은 마이브(MaiV), KST 일렉트릭이라는 국내 업체가 만들었습니다. 이마트 서수원지점에서 전시해 놓고 판매를 했었던 것 같은데 이로 인해 이마트 전기차라고 부른다고 하네요.
크기가 보시는 것처럼 정말 작습니다. 이 정도 크기의 자동차를 초소형 자동차라고 합니다.
▶ 초소형 자동차 배기량이 250cc미만(전기차는 15kW 이하) 길이 3.6m, 너비 1.5m, 높이 2.0m 이하인 자동차 |
길이가 3.6m 이하인 자동차를 초소형 자동차로 분류하는데 MaiV는 이 기준보다도 훨씬 작습니다. 전장이 2.8m라고 하네요. 제 눈에는 2.8m보다 작게 보이던데... 높이는 1.5미터 정도입니다. 레이가 1.7m 인데 레이와 거의 차이가 없을 정도입니다.
2인승이고 뒤 적재공간도 있는데 차체 크기를 감안하면 상당히 넉넉한 것 같습니다.
한번 충전해서 갈 수 있는 거리는 약 100km(이 부분 참 아쉽습니다. 100km는 너무 짧은 것 같습니다.), 최고시속 80km, 트위지와는 달리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고, 유리창도 있는데 사계절이 있는 우리나라 기후에 적합하도록 만든 자동차입니다.
가격은 1,650만원, 정부와 지자체의 전기자동차 구입 지원금을 받으면 약 1,000만원 정도면 살 수 있다고 합니다.(가격도 좀 세네요.)
초소형 자동차로 분류되는 전기차는 4개 정도의 국내업체에서 생산하고 있거나 생산할 예정이라 합니다. 요즘 우편배달부가 타고 다니는 작은 화물차도 이러한 전기차의 한 종류입니다.
한 번 충전에 100km, 가격이 1,000만원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아쉬운 점도 있지만 도시내 이동에는 상당히 편리할 듯합니다. 갈수록 주차하기도 힘드는데 주차하기도 좋고, 최고 시속도 80km이니 전혀 부족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돈만 있다면 막 사고 싶은데(저는 큰 차보다는 작은 차에 관심이 더 가더라구요.)... 어쩔 수 없이 지금 타는 자전거 계속 타야겠습니다.
☞ 전기차보다 자전거가 좋은 점 하나 : 충전이 필요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