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스트레스를 받을 수 밖에 없는 그 상황을 잠시 벗어나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를 어느 정도 관리할 수 있었습니다.
스트레스가 생기는 상황에서 잠시, 그리고 자주 벗어남으로써 스트레스가 쌓이기만 하는 것을 피할 수 있었는데.. 여행을 가거나 재미있는 책을 읽거나 또는 TV를 보는 것으로도..
그러나 요즘은 스트레스가 쌓이기만 하지 도저히 들어낼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연일 쌓이기만 하는 업무 속에서 잠시 벗어나는 것 자체가 힘들어진 탓입니다. 언제 스트레스가 폭발할지 스스로도 알 수 없습니다.
중간 중간 TV도 보고, 독서도 하고, 강변을 산책하지만 예전처럼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효과는 전혀 나타나지 않습니다.
혈압이 항상 경계선에 있었는데 요즘 몇 달간 쉬지 못했던 데다 요즘 쌓이기만 하는 업무 때문에 혈압을 관리할 수 있는 상황이 되지 않는 상황이 혈압약을 먹기로 결정하는 데 한몫했습니다.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스트레스 상황에서 벗어나는 것인데... 아마도 지금 일이 끝나면 해결될텐데.. 적어도 두 달은 이런 상황이 지속될 텐데 걱정입니다. 이제는 체력도 안 되고..
아! 가만히 생각해 보니 요즘 스트레스를 조금이라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목욕탕을 가는 것인데 제가 목욕을 싫어하기는 하지만 분명히 스트레스 해소에 좋은 영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목욕탕을 1년 선결제해 놓고 여러 사정으로 1/2도 가지 못했다는 사실에 더 스트레스를 받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