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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소설] 17번 행성 (157)

자유투자자(tmdwoqn) VIP

기사승인 2020.09.06  00:3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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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

처음부터 어느 정도 예상은 했었지만, 생각보다 더 위험하고 효과는 미미한 것 같았다.

하긴 건우 자신이 위험을 무릅쓴 것도 있었다.

저격이 워낙 효과가 미미했기 때문이었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레지스탕스가 큰 역할을 하기 힘든 이유를 어느 정도 유추할 수 있었다.

소수의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에 한계가 있었다.

그렇게 부정적인 생각을 하다가 건우는 머리를 흔들었다.

그렇다고 가만히 있을 수는 없었다.

할 수 있는 것은 해봐야 했다.

다시 한번 마음을 잡은 건우는 교전 지역에서 조금 떨어져 있어 별다른 주목을 받지 않는 근처에서 가장 높은 건물의 옥상으로 올라갔다.

적과 기계화 부대의 상황을 파악하기 위함이었다.

그날, 건우는 본부로 퇴각하기 전에 몇 군데의 적을 해치웠다.

자신도 몇 번의 위기를 거쳤지만, 강화된 방어력도 있고, 운도 좋아서 큰 피해를 보지는 않았다.

처음부터 중기관총이나 대물 저격총의 위협을 피한 것이 주효했다고 할 수 있었다.

건우 홀로 수십 명의 적을 해치웠지만, 큰 성과를 얻었다고 할 수는 없었다. (47)

운이 좋아서인지 그 이후로 괴물들은 기계화 부대와의 교전에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지구인들의 본부로 올 생각을 하지 않는 것 같았다.

배후에 기계화 부대를 남겨두고 지구인을 공격하다가는 협공당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 것 같았다.

그래서 기계화 부대의 전력을 최대한 줄이고 나서 지구인 본부를 공격할 생각인 것 같았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생각이었다.

덕분에 지구인들은 방어준비를 할 수 있는 시간을 어느 정도 벌 수 있었다.

그렇다고 마냥 기다리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계속해서 효과가 미미하긴 하지만, 정찰을 겸해 저격조를 내보냈다.

적어도 화염병을 들고 있거나 대물 저격총을 사용하는 적에게 공포를 줄 수는 있다고 생각했다.

일부 몬스터 헌터들은 지금과 같은 상황이 아주 좋은 기회라고 하면서 대대적으로 공격하자고 주장했지만, 위험이 너무 컸고, 그 때문에 몬스터 헌터들이 소극적이라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

 

건우는 마지막으로 플레이어 권리를 사용했다.

어느새 10번의 권리를 모두 사용한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교전 지역의 배경이 뭔가 달랐다.

주위 배경을 아무리 봐서는 지구가 아닌 것 같았다.

게다가 자신의 모습은 그대로였다.

다른 우주의 우주인 모습이 아니었다.

지구인 모습 그대로였다.

약간 당황스러웠지만, 건우는 당황한 모습을 보이지는 않았다.

그동안 워낙 다양한 경험을 했기 때문에 바로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사방에서 총소리와 포격 소리 그리고 함성과 비명이 터지고 있었다.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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