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 내 등 떠 밀어 여기까지 왔던가
질긴 생명이어서 아직 온기를 품은채로 인가
변명할 여지없이 삶의 무게가 나의 중심이었을 것이다.
살다보면 여유도 부리고
욕심도 호기도 다 같은 삶의 일부 이거니
진지하게 나를 돌아 보기도 했었다.
이룬것 없어도 괜찮다고
건강이 제일이라고
나를 위로하기도 했었다.
이런 것이었어
나는 모든 것을 재자리에 돌려 놓고 싶다
그래서 삶이 평온해 질 수 있다면 말이다.
하지만 늘 그래 왔듯이 무었이 삶인지를 모른다.
나이가 더해 질 수록 그 깊이는 더해만 간다
나는 그 공포와 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