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윤발
공유하기
닫기아래의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하실수 있습니다.
홍콩의 영화배우로 홍콩 느와르를 상징하는 배우이자 영원한 따거로
불리우는 주윤발은 영국령 홍콩 라마 섬에서 출생하였으며
1965년(10세 시절)까지 홍콩 라마 섬 도서촌에서 성장하였고
학력은 중학교 중퇴입니다.
어린 시절 무척 가난하게 자라 중학교를 중퇴하고 상점 직원과
우편배달부 등의 일을 하다가 친구의 권유로 1972년 연극배우로
처음 데뷔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TVB 연예인 훈련반을 졸업하고 TVB의 민간전기 시리즈에
단역으로 출연하다가 1976년 '광조' 라는 드라마에서 첫 주인공을
맡게 되었고 최초의 영화 데뷔작은 1976년작 영화 '투태인'입니다.
그러다 1980년작인 드라마 '상해탄'이 인기를 끌면서 스타가 되었습니다.
영화 영웅본색의 배우를 물색하던 오우삼 감독은 어느날 지역신문을
보다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한 주윤발의 기사를 읽게 되었고
그를 만나보기로 합니다.
그리고 오우삼은 주윤발과의 첫 대면에서 "따뜻한 마음씨와 현대에 잃어버린
의협과 기사도의 풍모가 느껴지는 사람이다."라고 느껴 캐스팅하게 됐다고 전해집니다.
1986년 개봉한 영웅본색은 주윤발을 내수용 스타에서 단숨에 아시아의 톱스타로
발돋움시켜줬는데 사실 영웅본색에서 그는 이 영화에서 의리를 위해서라면
자신의 목숨도 연연하지 않는 비장한 카리스마를 보여줘 홍콩 뿐만 아니라
동아시아권에서 엄청난 인기를 얻게 됩니다.
홍콩 느와르 풍의 도시적 유혈액션이 강조되는 이 영화에서 그는 이후
'마지막 보이스카웃', '매트릭스' 등 수많은 헐리웃 영화에서 패러디하게
되는 멋진 쌍권총 액션을 보여주었고, 한국에서 썬글라스와 바바리 코트의
느와르식 패션과 담배 대신 성냥개비를 씹는 특유의 모습을 크게 유행시켰죠.
2018년 어느 인터뷰에서 주윤발은
"전 재산인 56억 홍콩 달러(약 8100억원)를 기부하겠다"고 밝힙니다.
그리고 영화 홍보차 대만을 방문하고 팬들을 만난 자리에서도
주윤발은 인터뷰에서 한 달 용돈으로 800 홍콩 달러(약 11만원)을 쓰고
교통수단으로는 버스를 이용한다고 밝히고 과거 노키아 휴대전화를
17년 동안 썼던 경험도 말했습니다.
주윤발은 "2년 전에야 (노키아 휴대전화를) 스마트폰으로 바꿨다"며
"바꾼 이유는 휴대전화가 고장나서"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주윤발은 "그 돈은 내 것이 아니고, 내가 잠시 보관하고 있는 것일뿐"이라며
"인생에서 가장 힘든 것은 많은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평화롭고 평온한
태도로 사는 것이다. 내 꿈은 행복해지는 것이고 보통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우리에게는 바바리를 휘날리며 쌍권총으로 악당들을 물리치는
영원한 따거로 머리속에 남아 있지만 실제로는 검소하고
기부를 당연하게 여기며 몸소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하는
환한 웃음의 주윤발 처럼 늙고 싶네요.
아직은 기부할만한 형편이 되지는 않지만 그래도 나보다
못한 사람을 위해서 손이라도 내밀어 주고 따뜻한 말이라도
건네줄 수 있는 그런 사람으로 백발이 되어 가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