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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떼르미니역에서 만난 모녀 소매치기

kjh8613(kjh8613) VIP

기사승인 2019.07.12  18: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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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지를 '이탈리아'로 갔습니다.

국적기 '알이탈리아'로 이용해서 직항으로 저렴하게 다녀왔습니다.

평생 한 번이라고 생각했고 자유배낭여행이었기때문에 왠만한 동남아허니문투어보다 싸게 다녀왔습니다.(둘이 합산해서 비행기+숙박료+경비+관람료를 포함해서 500만원 안쪽)

로마-바티칸-시에나-피렌체-아시시-포로로마노 해서 5박 6일 다녀왔습니다.

두 눈으로 유럽 르네상스 발생지를 본다는 생각에 많은 설레임을 가졌습니다.

유럽이라는 환상적인 이미지와 유럽건물과 유럽역사에 대해 환상을 가진 저로서 매일 환상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알이탈리아에서 먹은 기내식은 제 인생 최고의 맛이었습니다.

특이한 건 싱싱한 야채맛들이었습니다.

굉장히 달고 신선해서 머리속에 시원했던 맛이 뚜렷하게 기억이 남네요.

사설이 굉장히 길었습니다.

로마 떼르미니역 주변에 한식당을 찾아가는 길이었습니다.

왠 40대 후반의 아주머니분이 제게 다가와 박스 같은 것으로 얼굴을 가립니다.

그리고 10대 여소녀 둘이 와서 "기브어 머니."라며 구걸을 합니다.

세 여자가 정신을 쏙 빼놓는데..

국제성추행범으로 몰릴까봐 단호하게 "돈 터치미"하며 어깨로 그들을 밀어냈습니다.

유럽여행을 다닐때 백팩을 앞으로 메고 다니라는 주의 사항을 보았습니다.

뭔가 지퍼가 부욱 하고 열리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제가 가방을 깊숙히 가슴으로 끌고서 확인하는 찰라...

세모녀는 사라졌습니다.

가방은 완전 개방되어 열려져 있었습니다.

10초간의 일이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다행히 미리 정보를 얻고서 여권은 안쪽 주머니에 넣은 상태였고 지갑은 가방속에 묶어두었습니다.

정보를 얻지 못한 상태로 국내여행처럼 다녔다면 첫날부터 여권때문에 울상이었을 것이고 지갑속에는 호텔 바우쳐들이 가득 있었기때문에 숙소문제등이 복잡했을 것입니다.

로마는 홈리스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비정상적인 수준으로 넘쳐납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모습의 걸인뿐만 아니라 굉장히 예쁘고 멋진 모델같은 사람들이며 홈리스같은 생활을 할 것 같지 않는 깨끗한 모습의 사람들도 많습니다.

혹시라도 이탈리아로 가시게 되면 사람 많은 곳은 항상 조심하셔야 합니다.

될수록 가방 보다는 몸에 밀착할 수 있게끔 하시는게 좋습니다.

여권 분실에 대한 위험도는 있을 수 있음으로 여권용 사진 2장과 여권 복사본을 따로 준비해서 가져가시면 좋을 듯 합니다.

로마여행은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캐리어 바퀴가 나갈정도로 오래된 도로며 불친절한 모습에 영어권이 아니기때문에 언어문제 심각했습니다.

기초 이탈리어 정도는 준비 해주시면 참 좋을 것 입니다.

가끔 와이프랑 신혼여행지를 이야기 하면 그리움이 남네요.

살면서 그렇게 이쁜 하늘을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예술혼이 있는 분들이라면 이탈리아에서 자연을 벗삼아 그리고 읽고 노래를 만드는 마음 전 이해합니다.

유럽의 부유스런 모습과는 많이 다릅니다.

타임스퀘어 같은 고층의 큰 건물이며 아파트며 넓은 공원 보기 힘들었습니다.

대신 그들에게는 하늘을 마음껏 볼 수 있는 자유와 아무렇게 않게 길바닥에 앉아 수다떨수 있는 자유로움이 보였습니다.

다시 한번 기회가 된다면 이탈리아 남쪽 해변을 따라 다녀오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이탈리아의 기차...정시간 출발 도착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혹여라도 한국식의 기차에 익숙하신다면 기차 무척이나 애먹입니다.

1시간 30분 딜레이 걸려 영어로 항의 했더니 엄중한 목소리며 "스테이"라며 응대해줍니다.

한국식 친절함을 기대하시면 상처 받습니다.

덕에 한국으로 올 때는 그들만의 여유로운 방식 익숙해집니다.

늦으면 늦는대로 빠르면 빠른대로 수다 떨며 사진 찍으며 하늘을 담으며 마음을 비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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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투자자(tmdwoqn)VIP 2019-07-15 00:30:27

    외국에 나가지 않은 사람들이 많이 착각하는데,
    우리나라만큼 잘 되는 있는 나라가 드물다고 합니다.
    치안도 그렇고요.
    외국나갈 때는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삭제

    • 난초나라(kjkyj)VIPVIP 2019-07-13 20:07:18

      대박.. 10초만에 저런일이 발생하다니;; 엄청 당황스럽겠습니다. 유럽도 정말 여행하기 무서운 곳 이네요.. ㅠㅠ삭제

      • 은빛태양을사랑할래(yulan21)VIPVIP 2019-07-13 18:07:20

        아름다운 문화유산으로 가득한 로맨틱한 도시가 아닌가봐요..별로 가고싶은 생각이 안드네요..그래도 여권과 지갑은 무사했다니 다행이네요 ^^삭제

        • 바라보기(qkfkqhrl)VIPVIP 2019-07-13 13:48:11

          저는 이태리 로마가 이렇게 나쁜 인상을 받는다는 것은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역시 우리나라가 살기 좋은나라라는 것을 실감합니다.삭제

          • 니나(maybugs) 2019-07-12 23:53:01

            여권이며 지갑을 소매치기 당하지 않아 천만다행이네요.
            첫날부터 여행이 엉망이 될뻔했는데 준비를 잘 해가셨네요.
            날치기는 10초만에 기차는 1시간 30분을 기다려야 하는군요.^^삭제

            7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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