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호박잎이 나오기 시작했어요
쪄서 데쳐서 쌈으로 먹어도 맛있지만
저는 호박잎만 보면 그 옛날 우리 할매가
국끓여주던게 생각이나네요
우리집 앞마당 텃발에서 호박잎 방아잎
뜯어와서 국 끓여주던 그맛은 잊을수가
없네요
그때는 정말 진짜 싫어하고 먹기 싫던국
지금은 추억이고 많이 그립네요
국보다 할매가 그립고 보고싶네요ㅎㅎ
호박잎 줄기에 깔치한 껍질을 벗겨내고
살짝 데쳐서 다신 물에 된장 걸려서
호박잎과 방아잎넣고 살짝만
끓이면 구수하면서도 호박잎 까칠한
맛과 방아향과 어울려져 고향에 맛이
비슷하게 풍기지요
끓이다 들깨가루도 넣어주면 더
맛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