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건 가져온 사진입니다.
대파와 콩나물
요즘 점심들은 어떻게 해결하시나요들?
저희는 주로 사무실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있는데요.
햇반에다가 요즘 잘 나오는 각종 간편식을 애용하고 또 김장 김치와 각자들 집에서 만든 밑반찬들을 가져와서 간단하게 준비해서 먹고 있는데요.
라면이나 각종 찌개를 끓이다 보면 많이 이용하는 채소 중에 하나가 대파인데요.
없어도 상관은 없지만 있으면 찌개나 라면 맛이 좀 달라지지요.
그래서 손질한 대파를 냉장고에 넣어두고 필요할 때 마다 조금씩 꺼내서 사용했는데
보관과 신선도에 문제가 있더라구요.
빈 스티로폼 박스에다가 사무실에 있는 화분을 정리하고 남은 흙을 사용해서 대파를 심어놓필요할 때 마다 뽑아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날씨가 따뜻하고 또 대파 값이 비쌀 때에는 파의 밑동 부분을 잘라서 먹고는 했는데 이제는 날씨도 춥고 대파 가격도 많이 내려서 그냥 뽑아서 이용하고 있습니다. 파의 밑동 부분을 자르면 파가 다시 자리니까 조금만 신경 쓰서 관리해주면 많이 먹는 게 아니다 보니 파 한 단으로 꽤 오래 먹을 수 있더라고요.
**키가 작은 파는 저번에 잘라서 먹은 건데 날이 추워지니 자라는게 더디네여.
처음에는 햇반에다가 간편식으로 나오는 국이나 찌개 제품들을 데우거나 라면을 끓여서 먹는 정도였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가져오는 반찬 가짓수도 늘어나고 또 만두를 굽거나 돼지고기를 사서 묵은 김치와 함께 김치찌개를 끓이기도 하는 등 반찬의 가짓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점심을 준비하는 직원이 요즘 요리를 하는데에 재미를 붙였는지 이제는 콩나물도 직접 재배하려고 콩나물시루까지 준비해 왔습니다.
이번이 처음인지라 한번 시도해 본다고 일단 한 주먹만 불려서 키우고 있는데 기대만큼이나 잘 자랄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콩나물도 자주 먹긴 하네요. 술 마신 다음 날에는 라면에다가 콩나물을 넣어서 해장 라면을 끓이기도 하고, 햇반에다가 김치, 콩나물, 가래떡 등을 넣고 갱죽(국시기 밥국...뭐 부르는 명칭들이 하도 다양해서)을 끓여 먹기도 합니다.
** 이제 막 촉이 나고 있는...
콩나물이 기대했던 만큼 잘 자란다면 점심 메뉴가 조금은 더 다양해지고 또 풍성해질 것 같습니다. 그리된다면 사무실 직원이 또 무얼 갖다 두고 키울지 궁금해지네요.
모두들 맛점 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