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전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라는 놀이가 등장합니다.
그런데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라는 놀이는 우리나라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미국에는 Red Light, Green Light라는 게임이 있는데 Green Light일 때는 움직일 수 있고, Red Light일 때는 정지해야 합니다.
그림에서 보시는 것처럼 술래가 뒤로 돌아설 때 Green Light이라고 외치면 움직일 수 있고, 사람들이 있는 쪽을 돌아보면서 Red Light이라고 소리치면 더 움직이면 안됩니다. 만약 움직이는 사람이 있다면 아웃됩니다.
영국에는 What's the time Mr. Wolf?라는 놀이가 있습니다. Mr. Wolf가 술래입니다.
한명의 술래를 정하고 나머지 게임 참가자는 일정선에서 대기하다가 'What's the time, Mr.Wolf?'라고 묻는데 늑대는 뒤돌아서서 몇시라고 대답을 합니다.
만약 3 o'clock이라고 대답하면 게임 참가자는 늑대를 향해 3걸음을 가까이 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술래가 몇 시가 아닌 'Dinner Time!'이라고 대답하면 늑대는 게임 참가자들을 향해서 뛰어가며 게임 참가자를 잡아야 하는데 일정선까지 도망간 사람들은 살아남고, 그 전에 잡힌 사람은 술래가 됩니다.
또 영국에는 Grandma's footseps라는 놀이도 있습니다. Grandma가 술래가 되는데 놀이방식은 같습니다.
일본에는 '다마루상가 고론다'(だるまさんが ころんだ·다루마 씨가 넘어졌다)는 게임이 있는데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와 같은 방식으로 진행하는 게임입니다. だるまさんが ころんだ라는 말은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도 사용되었습니다.
이처럼 지역마다 부르는 명칭이나 방식은 조금씩 다르지만 세계 어느 나라나 몸으로 뛰어놀며 하는 비슷한 놀이가 많습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다른 듯하짐 비슷한 것이 더 많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