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는 음악이라면
역시 유행가 몇곡에 요즘 핫한 트롯이 전부인데
가을 음악이라는게 어딘가 거창해 보인다.
내가 고등학교에 다닐때였다
이웃에사는 대학생 선배가 있었는데
의과 대학에 다녔었다.
처음 첼로 연주를 직접 들을 수 있었던게
고등학교 선배이기도한 이 형의 연주였다.
심각한 표정으로 연주 하는 모습이 우스꽝스럽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연주에 빠져들게도 하였다.
어떤곡인지도 몰랐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음악에 낙제생인 나로서는 당연하다 할 것이다.
하지만 그 선율은 지금도 생생하다.
슬픔과 고뇌에 찬듯한 저음은
고뇌에찬 한 남성의 영혼의 소리처럼 들렸다.
그때부터다.
첼로음악은 남성의 소리요 가을의 소리로 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