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형님 뵈러 조카집에 왔는데 내가 도착하기 직전 급히 응급실로 실려 가셨다.
코로나 감염병 예방으로 면회는 엄두도 못 할 일이고 응급조치 후 곧 중환자실로 직행하셨단다.
누나네에서 저녁을 먹고 늦은 밤 장모님댁으로 왔다.
초저녁 잠이 많으신 장모님께는 주무시라고 일러둔 터다.
아침에 조카에게서 아내에게 전화가 왔다.
깜짝 놀랬는데 다행이다.
응급상황 이후라서 걱정이었는데 안정 을 찾고 있다는 전언인 것이다.
조카와 형수님을 생각하니 안타깝다.
오늘이 초복이란다.
경황이 없는데 장모님은 또 사위 걱정에 토종닭이라도 한마리 사와 삶으실양이다.
당연히 장모님 모실 사람은 난데 경우가 바뀐 것이다.
아내에게 밖에 나가서 삼계탕 대접 하자고 하는데 장모님은 한사코 시장에 가자신다.
하는수 없이 장모님이 늘 다니시는 시장으로 가서 재료를 사왔다.
외식을 대신한 것이니 해물과 전복등의 재료를 푸짐하게 사온 아내다,
장모님과 아내의 정성과 사랑이 찜통 가득 끓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