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마다 내리는 비가 반갑지 않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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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인가족으로 살면
주말이 스펙타클하다.
오늘도 황후는 KTX를 타시고 상경하신다.
대전으로 가는 어느 지점엔가에서 가족톡에 사진을 쏘아올리셨다.
첫째 공주님은 제작하고 있는 영화의 막바지 편집 중이시다.
못 본 지 오래되었다.
잠깐 집에 들렀다가는 휑~
이럴거면 차라리 오지 말라고 했더니
이번 주말엔 정말 안 온단다 ㅠㅠ
둘째 공주님이 대학을 들어가시더니
동아리활동에 열심이시다.
동아리에서 사진첩을 만들어 오셨다.
우리 가족의 과거를 담은 소중한 사진첩
그런데 이 분도 바쁘시다.
어제는 친구 집에서 밤 새워 작업을 하셨다.
그리고 오늘 점심에 들어오셨는데,
주무셔야겠단다.
막내 공주님은 일주일째 자기 생일이시다.
황후께서 며칠 전 생일에
"너 하고 싶은 만큼 생일 해"라고 하시더니
어제도 홈플러스에 끌려갔다.
나는 기말고사를 절반 마쳤다.
홈플러스에 아빠도 가야한다고 해서 끌려갔다.
이제 남은 기말고사를 치러야 하는데 오늘도 할 일이 쌓여있다.
지난 학기에도 80%로 턱걸이해서 통과했었는데,
이번 학기는 그래도 무난히 끝내고 학위를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계명대학교 신일희총장님은 내가 1988년도에 88올림픽 꿈나무로 신입생이었을 때도 총장이었는데, 몇 번 바뀌고 나서 다시 총장으로 계시더니, 이제는 숨이 끊어질 때까지 총장하실 모양이다.
그나 저나 주말마다 비가 오는 건 뭔 일인가 모르겠다.
뭐 내 입장에서는 비가 오면 야외활동을 하지 않으니 틈이 조금 생기는 건가?
뭐든 누구든 어떤 일이든,
자신의 일상, 자신에게 주어지는 주말을 가장 가치있게 보낼 수 있기를 마음 모아본다.
오늘도 내가 할 일을 잘 하고,
누군가가 필요로 할 때
언제든 나를 내어줄 수 있는 사람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