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면 되지'와 '되면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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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아왔던 세상은 열린 기회가 많았다.
나만 작정하고 열심히 하면 그럭저럭 결과물을 만들어냈고
힘듬 속에서도 나름 쓰든 달든 열매의 맛을 맛보았다.
지금은 어떠한가?
다 자기 하기 나름이라고 나 자신을 비롯한 가족들에게 습관처럼 내놓은 말,
'하면 되지' 였다. 이 말이 빛을 잃어간다. 그리고 '되면 하지'로 반박당하고 있다.
된다는 보장만 있다면 무조건 하지.
지금은 모두에게 힘든 시기다. 열린 문보다 닫혀가는 문이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가 끝나도 더 나아질 것 같지 않은 불투명함, 그래서일까?
불나방처럼 헛된 희망을 향해 질주하고들 있다.
합격을 하고도 기다리라는 통보를 받은 누구는 몇 년째 무작장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지쳐가고 있다.
고문이 아닌가, 차라리 기다리지 말라고 기대감을 빼주는 게 덜 잔인하지 않겠는가?
기다리다 지친 청춘은 조금씩 누런 색으로 물들어갈뿐 아니라 세상에 대한 분노를 표시한다.
하고 싶어도 세상이 문이 열리지 않는다.
하면 되지'와 '되면 하지'로 우리는 오늘도, 줄다리기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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