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1 대딩2 일상의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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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가 대학에 들어가더니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이 생겼다.
카메라에 빠져서 달 사진을 찍으러 다니다가
해변의 황혼사진을 찍다가
요즘은 앱개발 동아리에 들어갔단다.
자기 전공은 심리학인데 앱개발동아리 선배들이 의아해 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심리학 전공인데 앱개발은 왜?"
뭐든 하고 싶은 걸 해 볼 수 있으니 좋은 것이다.
첫째는 공연영상학과라
요즘은 영화를 찍는다고 집에 들어오지도 않는다.
그래도 우리집엔 막내가 있다.
초딩 늦둥이 덕분에 학교 숙제하느라 다니는 곳도 많고,
보드게임도 아빠랑 같이 해 주고 ^^
어린이날 선물도 사 줄 수 있어서 좋다.
오늘도 폰에는 학교 교문을 통과했다는 문자메시지가 뜬다.
누군가에게 의미있는 존재라는 것을 느끼는 것!
누군가에게 필요한 존재라는 것을 느끼는 것!
누군가에게 무한한 사랑을 베풀어줄 대상이 있다는 것!
이것이 존재의 가벼움을 조금이나마 덜어준다.
둘째는 돈이 많이 들어간다고 투덜대며 집을 나섰다.
등 뒤에서 아내가 한 마디 보탠다.
"인맥을 늘리는 일이니, 좀 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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