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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이모

바라보기

기사승인 2021.05.14  08: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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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팔순의 이모가 두분 계신다.

두분 다 고향에서 나서 현재까지 살고 계시는데

내 어머니가 맏언니로 딸만셋인 외가의 마지막 분들이시다.

작은 이모도 혼자 되신지 오래이고 이제는 몸이 편찮으셔서 거동이 불편하시다 하고

막내이모는이모부 병 수발로 병원에서 새우잠을 주무신지 8년 째다.

이모부가 뇌졸증으로 쓰러진 이후 단 한 번도 편한잠을 주무시지 않으셨다.

 

이만하면 장사라도 온전할까, 허리는 구부러져 ㄱ자가 되었어도 모두가 힘들다는 재활에 열과성의를 다하시다 드디어 몸에 이상징후가 있어 외사촌 동생들의 손에 이끌려 종합검진을  받기로하고 10일간의 외출을 하게 되었는데

동생집과 멀지 않게 살고 있어서 인사를 갔었지요.

이모부를 요양원에 보내야 할 상황임이 분명한데도 재활은커녕 가면 바로 돌아가신다며  하나님이 꼭 낫게하여 주실거란 확신과 믿음으로 기도 하시는 막내이모

전에는 병원에 들러 이모님과 동생들 위로하고 이모부에게 나를 아느냐고 묻기도 했었는데 코로나19가 길을 막아 뵙지 못한게 1년을 훌 쩍 넘겼네요.

시골에서 평생 일만하셔서 그 시커멓던 얼굴이 하얘져 오히려 애처로와 보이는 막내이모!

언젠가 사촌 동생이 묻더군요.

"오빠는 왜 우리엄마에게 이렇게 잘 해"

"으-응 니 큰이모에게 한게 하나도 없어서 그런다"

라고 대답 했던 기억이 납니다.

막내이모가 고향에가서 고항분들과 얘기 나누며 여생을 보냈으면 좋겠는데

이모부 손을 못놓고 당신 건강은 좋다고만 하시며

오늘도 이모부 얘기가 절반입니다.

사진은 네이버에서...

#막내이모#이모부#외사촌#동생#바라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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