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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소설] 용 (38)

자유투자자(tmdwoqn) VIP

기사승인 2021.04.18  00: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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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최근의 강호는 이런 정도와 마도로 이루어져 있었다.

물론 녹림(綠林)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었다.

고급무공의 경우, 외부로의 유출이 거의 없었던 관계로 녹림은 2류 혹은 3류에서 벗어나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던 것이었다.

아주 운 좋았던 몇몇 녹림도는 정공 혹은 마공의 상승무공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잡았지만, 그 이후에는 그들 역시 정도 혹은 마도의 일원이 되었기에, 녹림 전체의 무공에는 별로 영향을 주지 못하였던 것이었다.

그리고 강호대전시에 항상 정도 혹은 마도의 전위(前衛) 역할을 하였기에 녹림의 발전에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아주 긴 이야기가 끝났다.

마이는 엄청 지쳤지만, 용이 워낙 흥미로운 표정을 하고 있었으므로 기분이 아주 좋았다.

마이도 사실 그렇게 좋은 사람이라고 하기는 어려웠지만, 이상하게도 용에게는 마음이 끌렸다.

감정이라는 것이 참 이상한 것이라고 마이는 생각했다. 그래서 스스로 자신이 늙었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 이야기를 들어본 소감이 어떠냐? ”

“ 정도, 마도 구분하는 것이 이상합니다. 제가 경험한 바로는 정, 마가 따로 없는 것 같습니다만, … ”

“ 지금의 상황은 네 말이 딱 맞다. 정도가 전성기를 누리다 보니 자신의 본분을 잊어 버린 것이지. 뭐 덕분에 우리가 먹고 살 수 있으니 뭐라고 하기도 어렵구나. 하하하 ”

잠시 웃던 마이는 정색을 하며 이야기를 하였다.

“ 가급적, 정도문파의 사람들과는 부딪치는 일은 피하는 것이 좋다. 정도를 표방(標榜)하고는 있지만, 과거와 달리 정말로 의협(義俠)을 생각하던 사람은 별로 없다. 그들과 부딪치면, 결국 그로 인하여 곤란을 당하게 될 것이다. 내 말을 명심하고 절대 정도인들과는 부딪치지 말아라. ”

“ 알겠습니다. ”

용은 시원스럽게 대답을 하였고, 그의 대답을 들은 마이는 기분이 좋아졌다.

 

 

**********

 

 

사천지역에는 유명한 문파들이 많이 있었다.

진정한 정도의 전성시대는 끝났다고 하지만, 여전히 많은 영향력을 가지고 있었고, 많은 중소문파들이 직, 간접적으로 정도의 문파들과 관계를 가지고 있었다.

정도를 표명하는 문파들이 많았지만, 정의보다는 자신들의 이익을 우선적으로 추구하였다. 이 때문에 소규모의 전투나 문파간의 대립은 항상 생기고 있었고, 그래서 많은 용병들이 존재할 수 있는 근거가 되었다.

 

" 마숙(馬叔) "

용이 방안에 들어오면서 마이를 불렀다.

이번의 일에 대해 생각을 하고 있던 마이는 잠시 놀랐지만, 그를 쳐다보면서 이야기 하였다.

" 참 빨리도 온다. 이리 앉아라. "

그가 자리에 앉자 마이는 차를 한 잔 주었다.

" 너도 이야기를 들었지? 최근 당문과 쌍비각(雙匕閣)에 분쟁이 일어났다. 그래서 쌍비각에서 용병을 모집한다고 연락이 왔구나. "

" 저도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 일은 만만한 분쟁이 아닌 것 같더군요. "

" 물론이다. 비록 지난 강호대전에서 상당한 피해를 보아 거의 몰락한 당문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저력이 있는 곳이잖니. 아무리 쌍비각이 최근 큰 힘을 가지게 되었지만, 당문을 우습게 볼 수는 없다. 그래서 보수가 상당히 좋더구나. "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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