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화상
시 박정수
아침 중요 일정이 끝나고
햇살 가득한 창가에 앉았는데
찻잔에서 피어 오르는 향이
코끝에 닿기도 전에 사라지는 것이다
왁자지껄하던 교문앞을
빨강색 승용차가 한가롭게 달리고
웃자란 단풍나무 가지 끝에
실바람이 걸렸다
창틀의 기인 그림자가
가슴팍을 파고드는 것을 허락하는 시간
일성호가련가
전화음에 눈을 던지고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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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화상
시 박정수
아침 중요 일정이 끝나고
햇살 가득한 창가에 앉았는데
찻잔에서 피어 오르는 향이
코끝에 닿기도 전에 사라지는 것이다
왁자지껄하던 교문앞을
빨강색 승용차가 한가롭게 달리고
웃자란 단풍나무 가지 끝에
실바람이 걸렸다
창틀의 기인 그림자가
가슴팍을 파고드는 것을 허락하는 시간
일성호가련가
전화음에 눈을 던지고 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