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불 원정기
간략하게 음슴체로 쓰겠습니다.
선물할 데가 있어 벅스몰에서 홍삼엑기스를 주문함
수요일 오후에 택배로 받음
집에 와서 확인 함. 파우치가 터져서 박스가 젖어 있음.
혹시나 하는 생각에 사진 찍음
목요일 오전 소비자 상담센터로 전화 함.
상품을 받았는데 파우치가 터져있다고 말함. 사진을 보내 달라 해서 두 번 보내줌
본사에 연락해서 전화하도록 하겠다고 함
전화 기다림. 연락 안 옴
오후에 다시 소비자상담센터로 전화 함. 본사에 연락했다면서 자기도 의아하다고 다시 본사에 독촉전화 하겠다고 함. 연락 기다림. 전화 안 옴.
금요일에는 연락 오겠지 해서 그냥 기다림. 연락 안 옴.
토, 일, 월요일은 휴일이라 그냥 지나 감.
화요일 다시 소비자 상담센터에 전화 함. 본사에 다시 독촉 전화 하겠다고 함.
기다림. 연락 안 옴.
인터넷 검색해서 본사 연락처 확인 함.
수요일 기다리다가 연락이 안와서 본사 대표전화로 다시 전화 함.
본사 직원에게 상품을 주문했는데 파우치가 터져있다. 목요일부터 소비자 상담센터에 전화했는데 본사에 연락해서 전화 주기로 했는데 연락 안 와서 본사로 직접 전화했다고 말 함.
담당 직원이 그 날부터 연차라고 전화 받은 직원이 말함. 껄끄러운 손님은 서로 피하는 폭탄돌리기를 당하는 것 같아 졸지에 진상(?)손님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면서 한 편으로는 이 사람들이 멕이고(?) 있는 건가라는 생각이 듬. 직원이 자기 휴대폰 번호를 보낼 테니 찍은 사진을 다시 보내달라고 함.
그러면 공장에 이야기해서 조취를 취해주겠다고 함. 문자 기다림. 문자 안 옴.
본사로 다시 전화 함. 사진을 보내 줄 휴대폰 번호를 왜 안보내주냐고 물어봄. 다른 직원 임.
통화했던 직원은 점심시간이라 밥 먹으러 갔다고 함. 이쯤 되니 이건 싸우자(?)는 신호라는 생각이 듬. 처음부터 다시 이야기 함. 홍삼엑기스를 주문했는데 파우치가 터져서 종이 상자가 젖어 있다. 소비자 상담센터에 전화 했다. 본사에 연락해서 전화주기로 했다, 기다렸다, 연락 안 왔다. 다시 전화했다. 본사에 전화해서 연락하도록 하겠다. 기다렸다 연락 안 왔다. 기다리다가 인터넷 검색해서 본사 대표전화로 전화했다. 통화한 직원이 휴대폰 번호를 보내줄 테니 사진을 다시 보내 달라고 했다. 기다렸다. 연락이 안와서 다시 전화했다고 담담하게 지금까지 있었던 상황을 다시 이야기 함.
그래서 배송 받은 파우치가 터진 경우 회사 내부 방침이 어떤지 물어 봄.
소비자 상담센터와 본사가 소통이 안 되고 일처리를 이렇게 하는 걸 보니 이상한 회사가 아닌 지 또 그런 회사가 만든 제품을 믿을 수 있을지 의심이 든다고 솔직하게 이야기 함. 직원이 미안하다면서 화를 내도 인정하겠다고 함. 화 안 냈음. 회사는 26년이 되었고 제품도 믿을 수 있다고 이야기 함. 주소를 불러주면 물건을 다시 보내주겠다고 함. 그런데 이걸 독단적으로 결정해도 되나 하는 의구심이 들었지만 일단 주소를 불러 줌. 조치를 취 한 후 다시 연락 주겠다고 함. 오후에 전화 옴. 내가 못 받음. 다시 본사에 전화 함.
물건을 다시 보내 주겠다고 받을 주소를 다시 불러 달라고 함. 주소 불러 줌. 목요일 물건 보내고 다시 연락해주기로 함. 오늘 목요일 전화 기다리고 있음.
방금 택배 받음. 확인해보니 본 제품 외에 다른 제품이 하나 더 있음. 이걸 원했던 건 아닌 지라 당황스러움. 본사에 다시 전화 함. 수요일 점심 무렵 통화 한 직원 찾아서 바꿔 달라 함.
그 분이 대표이사라 함. 좀 놀람. 대표이사라는 분과 통화 함. 물건을 받았는데 다른 게 한 박스 더 있어서 당황스럽고 난감하다고 솔직하게 이야기 함. 이해해줘서 고맙고 미안하다는 의미에서 하나 더 보냈다고 함. 통화 중에 어제 회사 직원들이 깨졌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듬.
이상...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함......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