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스마트계약 개발사 심바체인, 미국 해군과 블록체인 연구 계약 체결

출처 : 심바체인 보도자료(2020.1.13)

블록체인 스타트업 심바체인(Simba Chain)이 미국 해군(U.S. Navy)과 150만 달러(약 16억 4400만원) 규모의 연구 용역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심바체인은 13일(미국 동부 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중소기업혁신연구(Small Business Innovation Research, SBIR)* 제도를 통해 미 해군과 연구 용역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중소기업혁신연구(SBIR) : 미국 연방정부 차원에서 유망한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중소기업청(Small Business Administration)의 주도로 시행되는 중소기업 지원 제도.

SBIR의 지원을 받는 중소기업은 개발 중인 기술의 실제 상용화를 조건으로 연방정부의 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음. 참여 정부기관들 중 미국 국방부가 최대 기관으로 매년 10억 달러(약 1조원 900억원) 이상의 예산을 지원.

심바체인은 이번 계약을 통해 F/A-18 호넷(Hornet) 전투기 등 중요 무기 부품을 관리하는 블록체인 솔루션의 개발에 참여할 예정으로, 이미 지난 주 6일부로 프로젝트명 "ALAMEDA(Authenticity Ledger for Auditable Military Enclaved Data Access)"를 부여받아 연구가 시작된 상태입니다.  

 

프로젝트 ALAMEDA는 지난 2020년 6월 중소기업혁신연구 제도를 통해 미국 해병대로부터 수주한 1단계(Phase I) 연구 용역 계약의 후속 프로젝트로, 당시 심바 체인은 미국 해병대와 협력해 조지아 주 알바니 소재의 병참기지를 위한 블록체인 프로토타입 연구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당시 연구를 통해 심바 체인은 군용 무기 부품의 이동 현황을 모니터링하는 블록체인 기술의 개념 증명(타당성 검증)을 완료할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심바체인과 미국 해군의 블록체인 무기 부품 관리 솔루션 프로젝트 ALAMEDA는 1단계 연구 용역(Phase I)의 연장선 상으로, 당시 개발한 블록체인 프로토타입을 이번 프로젝트에 응용하여 사용하게 됩니다. 

ALAMEDA 프로젝트는 미국 플로리다 주 잭슨빌에 위치한 미 해군 남동항공대 정비창(Fleet Readiness Center Southeast, FRCSE)에서 진행되는데, 해당 정비창은 미 해군의 주력 전투기 F/A-18 호넷의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전국의 3개 정비창중 한곳일만큼 중요 시설입니다. 

세계 최강을 주름잡는 미국 해군의 위상에 비해 무기 부품 관리 체계는 수십년 이상 뒤쳐져있다는 낮은 평가가 나올 정도로 구식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안 유지를 이유로 무기 부품 재고현황을 관리할 때 지금도 전산 입력 대신 수기로 직접 작성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단순한 비효율의 문제는 물론, 해외 지역의 전장에서 필요한 보급이 제때 이루어지지 못한다는 점에서 보통 문제가 아닙니다. 

 

심지어 미국 군대는 비용 절감을 이유로 해외 병참 지원의 상당 부분을 미국 국내 기업이 아닌 외국 기업에 맡기는 것이 일반적인데, 미국 국방부 내에서도 병참 지원을 지나칠 정도로 외국 기업들에 의존한다며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해군이 이번에 심바체인과 함께 ALAMEDA 프로젝트를 통해 블록체인 기반 무기 부품 재고 관리 시스템을 개발하려는 이유도, 외국 기업에 지나치게 의존적이고 미흡한 수준의 병참 지원 체계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번 ALAMEDA 프로젝트에서 책임 연구원을 맡게된 조엘 나이딕(Joel Neidig) 심바체인 대표는 미국 해군과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협력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미 해군과의 협력을 통해 블록체인 프로토타입의 연구 수준이 지난 번 1단계 연구(Phase I)를 넘어 2단계 연구(Phase II)로 발전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조엘 나이딕 대표는 ALAMEDA 프로젝트를 통해 군대의 무기 공급망 관리감독 체계를 효율적이면서 안전하게 관리하고, 더 나아가 물리적 위협 및 사이버 위협을 차단할 수 있도록 블록체인 기술의 발전을 이끌어나갈 것을 다짐했습니다. 

 

심바체인과 미 해군 외에도 하도급업체 자격으로 노터데임 대학교(University of Notre Dame) 역시 ALAMEDA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LAMEDA 프로젝트에 노터데임 대학교가 참여하게 된데에는 심바체인 최고기술책임자 이안 테일러(Ian Taylor) 수석과의 인연이 작용했습니다.

이안 테일러 수석은 노터데임 대학교 컴퓨터공학부의 연구교수 자격으로 재직 중이며, 학생들에게 블록체인, 머신러닝, 클라우드 컴퓨팅 등 미래 기술을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이안 테일러 수석 역시 노터데임 대학교를 대표해 책임연구원 자격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합니다.

 

따라서 이번 ALAMEDA 프로젝트는 단순히 블록체인 업계에서의 민간·군대 협력을 넘어 진정한 의미의 산학연 협력이 이루어진 셈입니다. 

 

심바체인, 미국 군대의 블록체인 프로젝트 상당수에 관여

한편 심바체인은 지난 2017년 설립된 블록체인 스타트업으로, 미국 국방부 산하 방위고등연구계획국(Defense 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 DARPA)가 자금 지원을 한 것을 계기로 미국 군대의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에 관여하기 시작했습니다. 

심바체인은 블록체인 기술이 도입된 군용 메신저 솔루션을 납품한 건을 시작으로, 미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 그리고 국방부 직영에 이르기까지 미국 군대 주도의 블록체인 프로젝트 상당수에 참여했거나 진행 중입니다. 

규모면으로는 스타트업이지만 미국 군대의 블록체인 프로젝트 상당수에 관여하면서 지금까지 수천만 달러 이상의 자금 지원을 받은 바, 심바 체인을 사실상 미국 국방부 소속의 군사 기업으로 봐야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U.S. NAVY AWARDS SIMBA A $1.5 MILLION SBIR PHASE II CONTRACT]

https://blog.simbachain.com/blog/u.s.-navy-awards-simba-a-1.5-million-sbir-phase-ii-contract